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정월대보름인 24일 안양시는 만안구 박석교에서 한 해 희망을 담은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7시 정월대보름 기원제를 시작으로 취타대, 버꾸춤, 채상소고춤, 날뫼북놀음, 안양검무 등 흥을 돋우는 공연이 펼쳐졌으며 안양문화원이 주관했다.
한 해 소망을 적은 소원지(소지)를 달집에 묶고 하늘로 올려 보내는 달집태우기는 19시50분경 최대호 안양시장과 최병일 안양시의회의장, 시민 등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귀밝이술과 기원제 음식을 나누는 복나누기와 대동놀이 등 마지막까지 많은 시민이 달맞이축제를 함께 즐겼다.
최대호 시장은 달집을 태우며 “이웃과 마을이 다함께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고 공동체가 화합하는 우리 민족 풍습이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느껴지는 때"라며 “시민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시민께서 뜻하는 일이 모두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시민이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안경찰서-안양소방서-자율방범대-특전사전우회-모범운전자회 등 60여명 안전관리요원을 행사장에 배치했다. 특히 달집태우기와 관련해 화재 또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했다.
한편 안양문화원은 안양시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기념하고자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 참가를 원할 경우 이달 29일까지 달맞이 축제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을 이메일(anyangculture@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3월 중 안양문화원은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 6명을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공모전 관련 세부사항은 안양문화원으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