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암모니아·수소 연료 추진 선박과 같은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61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총 1661억원을 지원하는 '2024년 친환경 선박 개발 시행 계획'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14.2% 증가했다.
지원 내용은 △수소·암모니아 등 선도 기술 확보 △시험 기반 구축 △실증 프로젝트 추진 △전문 인력 양성 등 조선 생태계 전 주기에 걸쳐 4개 분야로 나뉘어 이뤄진다.
선도 기술 분야에서는 수소,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추진 시스템 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부품 개발 등 55개 과제에 752억원을 투입한다.
신기술 확산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하는 기반 구축 분야에서는 암모니아 추진 기자재 실증 시설 등 13개 과제에 484억원이 쓰인다.
실증 프로젝트 분야에서는 세계 첫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를 위한 시험선 건조 등 20개 과제에 296억원이, 인력 양성 분야에서는 미래혁신 인재 양성센터 설립 등 3개 과제에 129억원이 지원된다.
산업부는 친환경 선박 개발 외에도 자율 운항 선박 상용화, 조선 산업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와 주력 산업 대전환을 위한 'K-조선 초격차 기술 개발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