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현재 한우를 사육하는 축산농가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곡물가격 상승 등으로 사육비용은 증가한 반면 소비부진으로 인해 축산물 가격은 하락해 농가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한우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여전히 부진하다. 축산물은 축산농가가 소를 출하한 이후 도축, 가공, 운송 등의 유통과정이 수반되고, 이에 따른 인건비 및 물류비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가격 하락을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한우 소비는 더욱 위축되고 농가의 경영난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한우 가격 조성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고 소비자와 축산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에 대구축산농협에서는 직영하는 축산물프라자 및 하나로마트를 통해 엄선된 축산물을 최저가에 공급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축산물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의 마진을 최소화해 소비자에게 우수한 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축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고, 궁극적으로 축산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펴고 있다.
믿을 수 있는 축산물을 시중가격 대비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대구축산농협의 한우 소비촉진 행사는 3월 1일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축산농가와 소비자의 상생을 위해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등심의 경우 1등급 100g 기준 5980원으로 전국 평균가격 9500원 대비 37% 할인, 불고기(설도)의 경우 1등급 100g 기준 2280원으로 전국 평균가격 4250원 대비 46%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최성문 조합장은“대규모 한우 할인행사를 실시함으로써 축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겠다"며 행사취지를 밝혔으며,“연중 지속적으로 할인행사를 전개하여 축산농가와 소비자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