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의 자회사인 투게더아트가 제2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투게더아트의 이번 증권신고서 제출은 지난달 쿠사마 야요이의 2002년작 '호박(Pumpkin)'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제1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모집을 성료한 후 한 달 만이다.
투게더아트가 공개한 이번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기초자산은 신 입체파이자 심리적 입체주의 화풍으로 잘 알려진 미국 현대 예술가 '조지 콘도(George Condo)' 의 2001년 작품인 'The Horizon of Insanity'다.
조지 콘도는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 등 세계 주요 미술품 경매회사나 아트바젤 등 해외 주요 아트페어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최근에는 세계적 갤러리인 하우저앤워스(Hauser & Wirth) 등 메가 갤러리를 통해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국내에서도 케이옥션 등 주요 미술품 경매회사나 프리즈 서울과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등 전시회에도 등장하고 있다.
이번 증권신고서는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초자산에 관한 정보는 투게더아트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투게더아트는 금융당국의 심사를 마친 후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투게더아트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후 NH투자증권에서 투게더아트 청약 전용 계좌를 개설한 회원은 누구나 제한 없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기초자산의 실물은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사전공개된다. 이후 청약기간 내에 다시 한번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두번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기초자산으로 조지콘도의 명작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모회사인 케이옥션과 함께 미술품 유통시장과 자본시장을 연결해 건전한 미술시장의 대중화와 미술품이 제도권 내 확고한 대체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시장내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