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4만7653대, 해외 26만7256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31만4909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가 26.7% 줄었고 해외 판매는 1.5% 증가했다.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로 일부 차종 생산을 중단한 것이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설 명절이 1월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근무일수가 줄었고 전기차 보조금 발표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사실상 전기차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국내 판매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가 완료되면서 차량 생산이 정상화된데다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된 만큼 이달은 이연된 수요가 해소되며 판매가 다시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