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베어링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영주시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협업으로 해법을 마련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5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지방소멸위기 극복 상생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송호준 부시장, 이상목 원장, 심재연 영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주시는 △기업지원 연구개발, 기반구축, 연구장비 활용사업 지원 △공유재산 무상사용 및 시설관리비 지원 △영주시 거주 소속 연구원의 주택자금 지원 등에 협력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영주시 기업 유치와 육성을 위한 기술협력사업 지원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기술지원 △영주시 소재 소속 조직의 전문인력 확충 등을 지원한다.
시는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지역특화 제조산업 중소‧중견기업 육성뿐만 아니라 향후 조성될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의 입주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입주기업의 성장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호준 영주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방자치단체와 연구기관이 협력해 지방소멸 위기를 과학기술로 극복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에 베어링 등 제조산업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생기원은 미래 생산기술 대전환을 통해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글로벌 산업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며 “지자체와 함께 지역산업을 분석해 실용화기술 중심으로 지역 중소·중견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2025년까지 총사업비 490억원으로 베어링 시험평가센터, 제조기술센터를 건립해 베어링 제품의 설계부터 성능평가, 시제품 제작까지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전주기적 맞춤형 기업지원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