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22개 시군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 총력전에 들어갔다.
경상북도는 6일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22개 시군 부시장 및 부군수가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열고 저출생 극복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역점사업 에 대한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에 뜻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경북도와 시군의 핵심 역점시책들을 소개하고, 신속한 정책 실행과 조기 재원 확보, 도·시군 협력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김 부지사는 최근 발표된 인구통계에서 2023년 합계출산율이 '0.72명'까지 떨어진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가파른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경북도가 내놓은 전략들이 빠르게 시군 현장에서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동네 돌봄마을'은 도민들의 조기 체감이 중요한 만큼 시·군에서는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도와 교육청 협업사업인 '늘봄학교' 및 안정적인 주거기반 제공을 위한 양육친화형 공공임대주택 사업 등을 공유하고, 시군 실정에 맞는 저출생 극복 대응모델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올해 도청부터 우선 시행하는 '아이동반 근무사무실 운영', '아빠 출산휴가 한 달' 등과 성금 모금 등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도와 시군이 함께 협력해 가면서 민간으로 점차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시군에서 제안한 돌봄, 주거 등 역점시책들은 향후 현장토론회, 연구용역 등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 및 운영방안 등을 빠르게 구체화하고, 검증을 마친 사업모델들은 향후 경북 주도 저출생 극복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는 조기추경, 지방채, 성금, 기금, 민자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재원 확보에 나서는 한편, 우수사례 발굴 및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시군에 대해서는 과감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저출생 극복은 국가와 지방의 명운이 걸린 시급한 사안"이라며 “나라가 어려울 때 앞장섰던 경북의 정신으로, 도와 시군이 힘을 모아 저출생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