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5일(수)
에너지경제 포토

강근주

kkjoo0912@ekn.kr

강근주기자 기사모음




고양시-북경자동차, 4조 투자협약 체결…자족도시 ‘탄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06 12:41
고양특례시-중국 북경자동차 6일 4조원 투자협약 체결

▲고양특례시-중국 북경자동차 6일 4조원 투자협약 체결.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와 중국 국영기업인 북경자동차는 6일 지정 신청을 앞둔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4조원 규모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관련 영상 링크, naver.me/5v4U3LXy).


이번 협약에 따라, 북경자동차는 향후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200만㎡(60만평) 규모로 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판매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목표량은 연간 20만대 이상이며 생산량 90% 가량을 해외로 수출할 예정이다. 또한 R&D연구원 운영, 인재양성 직업교육 및 취업연계, 재직 복지시설 설치 등도 고양시와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북경자동차는 1958년 설립된 중국 국영 자동차제조판매 기업으로 2023년 세계 전기차 생산 12위, 중국 내 6위를 기록했다. 세계 48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며 세계 상위 500대 기업 중 190위권 기업이다. 국내에는 현대자동차와 합작한 회사로 잘 알려졌다.


고양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한 최첨단 산업 육성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자족도시 조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면 이르면 하반기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오는 4월 경 북경자동차 초청으로 고양시는 중국 본사 방문단을 파견해 현지를 둘러보고 협약 내용을 한층 더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전년 대비 19% 증가한 1670만대를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배터리 기술, 인공지능(AI)자율주행, 친환경 규제 등으로 첨단산업 발전과 함께 글로벌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고양특례시-중국 북경자동차 6일 4조원 투자협약 체결

▲고양특례시-중국 북경자동차 6일 4조원 투자협약 체결.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북경자동차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계기로 해외자본 투자유치 확대, 신성장산업 육성,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과 성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기업을 지속 유치해 기업 경영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국내외 첨단기업이 찾아오는 4차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북경자동차 측은 이에 대해 “이번 업무협약이 세계시장 점유율 향상, 한국 기업과 협력관계 확대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최대 규모 전기차 생산시설과 전용 전시장을 구축하고 자동차부품 유통, 무선충전기 사업 등 지속가능한 전기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한국 다양한 기업과 협업할 수 있도록 고양시와 지속 협력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