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유럽 등 선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스카이팩' 생산을 위해 안동 L하우스 공장 증설에 나섰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Pascal Robin 사노피코리아 대표이사,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박진용 안동공장 공장장, 오동호 SK에코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 10여명이 참석했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해외 진출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협력을 맺고, 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 확장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공동으로 21가 폐렴구균 백신인 '스카이팩(GBP410)'을 개발하기 위해 2014년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6월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12월 3상 실험 계획에 착수했다.
이번 증설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공동개발 중인 '스카이팩(GBP410)'의 상업화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경북 안동 L하우스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cGMP)에 준하는 생산시설을 구축해 스카이팩을 포함한 다양한 자체 백신을 미국·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입증한 안동 L하우스가 이번 증축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블록버스터가 될 잠재력을 가진 신규 백신의 성공적인 개발과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백신산업클러스터에는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후보물질 발굴), 백신 상용화 기술지원센터(비임상), 동물세포싫증지원센터(임상 시료 생산) 등 백신 생산지원 기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 내 바이오․백신분야의 지·산·학·연 협업 네트워크를 통한 기업 민간투자 활성화에 총력을 다한다.
또 혁신벤처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투자를 위해, 5년간 1조원 규모 민간투자펀드 조성하여 바이오·백신산업의 혁신성장기업을 지원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바이오·백신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산업특화단지 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백신산업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우리 도와 함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