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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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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은 올해 하반기에...한강변·강남권 집중해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07 14:55

우리은행 자산관리드림팀 출범
각 분야 전문가 12명 구성

“상반기 집값 하향 조정”
하반기 금리인하로 거래량 회복

“한강변, 강남권, 용산구, 마포구 유력 선택지”
전세수요자, 올 하반기 대형 입주장 노려야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부장)

▲7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부장)이 올해 부동산 시장 분석 및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올해 내집 마련 시기로는 하반기가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하반기께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만큼 거래량을 회복한 후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서울은 아파트 선호지역 양극화로 강남3구와 그 외 지역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강남3구, 용산구 등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부장)은 7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우리은행이 제시하는 2024년 부동산 5대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함영진 부장은 “계절적으로 봄이 왔지만 봄을 느끼기 어려운 상황이 부동산 시장에 이어지고 있다"며 “아파트 매매 가격은 작년 4분기 들어 하락 전환했는데,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입주량 감소, 구입수요 관망으로 상승한 반면 지방은 미분양, 과잉공급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 전국 총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188조원으로 2022년(131조원) 대비 개선됐지만, 2021년(296조원)을 비롯해 저금리 호황 시절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자산가치, 전세사기 이슈 등을 고려하면 아파트 위주의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부장은 내집 마련의 적기를 올해 하반기로 예측했다. 상반기까지는 집값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하반기에 주택 거래량 회복이 확인되면 매수에 나서라는 조언이다.




서울지역 아파트를 노린다면 한강변, 강남권이 여전히 관심대상이다. 특히 시장 회복기에 맞춰 교통망이 개선되고 정비사업 규제가 완화되는 용산구, 강남3구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강남3구가 버겁다면 한강변 용산구, 마포구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도권은 인구회자(人口膾炙) 지역이 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초부터 GTX 개통 시작, 1기 신도시 재건축 등이 부동산 시장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부동산리서치랩장은 “3월 말 개통하는 GTX-A노선은 용인시 기홍구 주변 역세권을,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적용되는 1기 신도시는 분당을 우선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생 대책 일환으로 우대하고 있는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청약제도를 잘 활용하면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 신혼부부 가입기간을 합산 적용함에 따라 미혼보다 유리하므로 서울지역 등 요지에 청약 신청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전세 수요자에게는 올해 하반기 열릴 대형 입주장을 노릴 것을 조언했다.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전세가격이 오를 전망이나, 하반기 대규모 입주 예정 단지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 물건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최근 부동산리서치 전문가인 함영진 부동산리서치랩장을 비롯해 부동산, 포트폴리오, 투자상품, 세무 등 각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자산관리드림팀'을 꾸렸다. 고객에 대한 1대1 맞춤형 컨설팅부터 각종 강연, 언론기고, 방송출연 등을 통해 우리은행 자산관리 역량을 적극 홍보하고,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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