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도권이 일본 극단에서 활동할 당시 현지 경찰에 살인자로 오해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하도권은 13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제가 살던 일본 집 근처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당시 경찰이 찾아와 '여기 덩치 좋은 외국인이 혼자 사는데 수상하다는 제보를 받았다'더라. 제가 극단 배우라고 말해도 안 믿었다. 대본을 가져와서 '이 작품 하는 배우'라고 하니 그제야 미안하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또 “불편해 보이거나 수상한 사람을 본 적 있냐"는 경찰의 질문에 “제가 불편한 게 있는지 물어본 줄 알았다. 일본은 온돌이 안 된다. 그래서 '너무 춥다'고 답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