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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모듈 연내 양산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17 09:23
삼성전기 전장용 카메라 모듈 이미지.

▲삼성전기 전장용 카메라 모듈 이미지.

삼성전기는 발수 코팅 기술과 히팅 기능이 탑재된 '사계절 전천후'(Weather Proof)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연내 양산한다.


삼성전기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카메라 모듈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IT용 카메라모듈 대비 고신뢰성이 요구된다. IT용 카메라와 다르게 전장용의 경우 작동여부에 따라 안정성 확보가 달라진다. 나쁜 주변환경에서도 동작해야 되기 때문에 고신뢰성이 요구된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소개한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눈, 성에, 안개 등 기상악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 모듈이다.


자동차용 카메라에 물방울이 계속 남아 있으면 차선 변경, 움직임 감지 등 주행안정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렌즈에 물방울이 맺혀있을 때 빠르게 제거되는게 중요하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발수 코팅 기술은 발수각을 최대화한다. 물방울이 렌즈에 접촉하는 면적을 최소화해 물방울이 쉽게 날아갈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코팅은 햇빛 및 자외선에 노출되면 마모가 된다. 삼성전기가 자체 개발한 재료기술로 코팅한 발수 코팅 렌즈는 기존 시장에 있는 제품보다 수명이 약 6배 이상 길며, 흙먼지, 주차시 긁힘 등에 의한 마모가 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성능은 약 1.5배 이상 수준이다.


겨울철에 김서림이나 성애 등으로 카메라가 오동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방지책으로 히팅 카메라 기술이 활발히 연구가 되고 있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완성차 업체들의 히팅 카메라 탑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기술은 렌즈 부분을 데워서 상시 항온을 유지한다. 카메라 모듈에 눈, 성에 등이 맺혀 있으면 1분 이내 녹고 히팅 동작할 때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소모전류를 최소화 했다.


삼성전기는 모바일 카메라 모듈 사업영역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장용 카메라 모듈까지 횡전개해 고객사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했다. 삼성전기는 세계 최초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를 탑재한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


조리개는 렌즈를 통화하는 빛의 양을 조절해 사진의 밝기를 조절하는 장치로 F값으로 수치를 표현한다. F값이 크면 조리개를 닫아 빛이 들어오는 양이 적어지고, 반대로 F값이 작아질수록 조리개를 열어 빛을 많이 받아들인다. 조리개는 빛의 양을 오차없이 조리개를 열었다 닫았다하는 정밀한 기구 설계 기술이 필요하다.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의 탑재한 조리개의 경우 대부분 실온에서 작동하지만 전장용의 경우 영하 40도, 영상 50도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이상없이 작동해야 한다. 삼성전기는 핵심부품의 내재화 및 독자적인 기구 설계 기술 바탕으로 신뢰성이 확보된 전장용 IRIS 카메라 모듈을 세계 최초 개발했다.


카메라모듈은 스마트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고화질, 소형·슬림화 및 저전력화, 고강성 등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삼성전기는 렌즈설계 및 금형기술, 고성능 엑츄에이터 제조 등 카메라모듈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전장용 카메라 매출 비중은 작년 10% 초반에서 내년 24% 수준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장용 센싱 카메라의 사양과 탑재 개수가 늘어나는 추세에 동사의 전기차용 카메라 모듈 매출과 비중 또한 꾸준히 성장 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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