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에너지경제 포토

고지예

kojy@ekn.kr

고지예기자 기사모음




‘눈물의 여왕’ 4회 시청률 13%..매회 자체 최고 행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18 09:27
눈물의 여왕

▲지난 17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 4회가 닐슨 코리아 전국 시청률 13%를 기록했다.tvN

'눈물의 여왕'이 매회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며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눈물의 여왕' 4회에서는 백현우(김수현 분)가 아내 홍해인(김지원 분)을 향해 요동치는 마음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의 무심한 손길에 가슴이 뛰고 아픈 홍해인을 걱정하는 등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백현우의 감정은 부부 사이의 온도 변화를 체감케 했다. 또한 두 사람 사이에 숨겨진 서사들이 하나씩 드러나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웠다.


이 같은 전개에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3.9%, 최고 15%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3%, 최고 14%를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평균 5.1%, 최고 5.9%를 기록, 전국 기준 5.5%, 최고 6%를 기록하는 등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지상파를 포함해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백현우는 앞서 누나 백미선(장윤주 분)이 올케 홍해인에게 보낸 이혼 재고 설득 문자를 지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홍해인의 휴대폰 비밀번호가 과거 두 사람에게 찾아왔었던 아기의 출산 예정일이었음을 알게 됐다. 백현우는 과거를 회상하며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백현우의 마음은 서서히 변화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는 “왜 심장이 뛰나 했더니 무서워서"라며 자신의 감정을 애써 부정하면서도 아내의 칭찬 한 마디에 기분이 좋아지고 홍해인이 넘어질까 봐 걱정스러운 마음에 운동화를 선물했다. 또한 윤은성(박성훈 분)과 홍해인의 모습에 질투하는 등 다시 사랑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백현우, 홍해인 부부에게 새로운 변수가 들이닥쳤다. 병을 치료할 방법을 물색하던 홍해인에게 외국의 암 센터가 응답한 것. 성공률이 51%나 된다는 소식은 홍해인을 들뜨게 했지만 백현우는 악몽 같던 처가살이가 시작되리라는 불안감에 시달렸다. 하지만 치료법을 발견한 것과 별개로 홍해인의 병세는 점차 악화됐고 백현우는 지금이라도 가족들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하자고 아내를 설득했다. 홍해인은 자식의 죽음을 경험해본 부모님을 다시 지옥에 빠뜨릴 순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 홍해인의 진심을 마주한 백현우의 얼굴에는 안쓰러움과 미안함, 그리고 죄책감이 뒤섞인 묘한 감정이 맴돌았다.


병에 걸린 이후 자신이 변하고 있음을 느낀 홍해인은 “안 하던 거 위주로 하고 살 것"이라는 말대로 예전과 다른 행보를 보여줬다. 시아버지 백두관(전배수 분)의 이장 선거 유세를 돕기 위해 결혼 이후 처음으로 백현우의 고향인 용두리로 출동, 엄청난 물량 공세를 시전하며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백현우는 아내의 갑작스러운 용두리 방문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내려갔으나 그 어디에서도 아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패닉에 빠진 백현우는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홍해인의 이름을 목청껏 불렀고 마침내 홀로 어둠 속에 남겨진 아내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길을 잃고 어둠 속을 헤매던 홍해인은 걱정하는 백현우에게 “환자 취급 하지 말랬지"라며 강한 척했다.


이내 홍해인은 자신을 찾느라 땀으로 범벅이 된 남편을 보며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눈시울을 적셨다. 홍해인은 “사실은 기억이 안나 기억이 하나도 안나 내가 왜 거기 있었는지"라며 병세로 인해 길을 헤매고 있었다는 것을 고백했다. 그는 “너무 무서웠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아내의 처연한 표정을 처음 보고 가슴이 저릿해진 백현우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결국 홍해인을 끌어안았다. 서로의 품에 안긴 부부의 눈물이 애틋함을 자아내며 '눈물의 여왕' 4회가 막을 내렸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