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MLCC 사업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군의 실적 기여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면서 “MLCC 재고 해소에 따른 실적 개선 이후 PC와 서버 수요 회복 및 가격 반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전망하는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000억원, 1703억원으로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0%, 21.6%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익은 9조7000억원, 8223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8.6%, 28.6%가 늘어난 숫자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 둔화 우려 대비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 성장세 확대로 전장용(IVI, ADAS 등) MLCC 수요는 2023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부터는 침체를 겪어온 PC 부문의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윈도우즈12 출시가 예정돼 있고, 최근 고성능노트북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한동안 휴대성을 우선시해왔던 노트북 시장이 게이밍 노트북을 비롯한 데스크탑 급 고사양 제품의 출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그래픽카드, 메모리 및 디스플레이 스펙 업그레이드가 증가되며 MLCC 탑재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