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6일 본청 행정지원동 304호 회의실에서 2024학년도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운영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22명을 대상으로 협의회를 실시했다.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는 작은학교 학구를 큰 학교 학구까지 확대․지정해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작은학교로 일방향 전입이 가능하도록 학교선택권을 주는 제도다.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확대로 교육만족도 제고와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2019학년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작은학교의 학생 수 증대를 통한 교육과정 정상화로 작은학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2024학년도 지원 예산과 2025학년도 대상학교 선정 시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고, 지역별 자유학구제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 공유와 해결 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
올해에는 초등학교 160교, 중학교 19교 등 총 179교를 운영하며, 3월 기준 유입학생이 5명 이상인 초․중학교 105교에는 특색 프로그램 발굴과 운영, 통학지원 등을 위한 운영비를 교당 1000만원~4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까지 읍․면 단위 소규모 학교와 시․읍지역 과대․과밀학교를 대상으로 한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를 올해부터는 포항 등 10개 시 지역 내 과대․과밀 초등학교에서 동일지역 소규모 초등학교로의 일방향 전․입학이 가능하도록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운영을 통해 신도심 지역의 과대․과밀학급을 해소하고, 소규모 학교 운영을 활성화하겠다"라며, “작은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 작지만, 강한 학교 육성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를 통해 2019학년도 29교 134명, 2020학년도 108교 460명, 2021학년도 143교 661명, 2022학년도 158교 580명, 2023학년도 164교, 585명, 2024학년도 179교 585명 등 총 3005명의 학생이 큰 학교에서 작은학교로 유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교육부가 주관하는 농어촌 참좋은 학교 공모전에서도 2020년 전국 15교 중 3교, 2021년 전국 16교 중 5교, 2022년 전국 15교 중 3교, 2023년 전국 14교 중 3교가 선정되는 등 2020년부터 4년간 전국 최다인 14교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