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약 2% 반등에 성공하며 2630대에 마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52(1.95%) 오른 2634.7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2595.46로 장을 시작해 점차 오름폭을 키웠다. 지난 12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약세 끝에 첫 반등이다.
강세를 주도한 것은 외국인 및 기관이었다. 이날 외국인, 기관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5803억원, 69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657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일 대비 22.62(2.72%) 오른 855.65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기관이 각각 2572억원, 585억원어치 사들였으며, 개인은 3108억원 순매도했다.
그간 약세의 원인이었던 환율, 유가, 금리 상승이 진정된 것이 외국인·기관의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0원 내린 1373.50원에 거래됐다. 미 서부텍사스유(WTI)는 중동 지역 긴장감 완화에 힘입어 간밤 배럴당 2.68달러 내린 82.1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월 중 최저 수준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전 거래일 대비 7.9bp(1bp=0.01%포인트) 내린 4.593%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89%), SK하이닉스(2.01%), LG에너지솔루션(3.43%), 삼성바이오로직스(1.80%), 셀트리온(3.57%), POSCO홀딩스(5.12%), NAVER(0.61%) 등이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1.07%), 기아(-0.80%)는 약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