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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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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시세, 어두운 전망…반감기 기대 누른 악재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18 08:32
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

▲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7일(현지시간) 한때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6% 하락한 5만 9983달러(8307만원)를 나타냈다.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7만 3797달러) 대비 낙폭은 15%를 넘었다.


오는 19일 예상되는 반감기(공급량 절반 감소)를 앞두고 커진 추가 상승 기대감이 잇단 악재로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오는 6월 예상됐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는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지연되는 국면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월부터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둔화하는 양상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하락은 수개월간의 랠리 이후 암호화폐가 냉각기를 거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에서 15% 이상 하락했으며, 일부 알트코인은 고점 대비 40∼50% 하락했다"고 전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64% 하락한 2928달러로 떨어졌고, BNB는 2.05% 내린 517달러, 솔라나는 127.71달러에 거래됐다.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인 조엘 크루거는 “대형 투자자들이 현재 가격에서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지 않아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3월까지 두 차례 반등했던 중요한 지지선이었던 5만 9000달러선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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