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가 경로당 보조금 운영 회계업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경로당 정산북'을 제작했다.
서구는 22일 경로당 회장, 총무 등 임원진 240여명을 대상으로 정산북을 활용해 △보조금의 정의 △보조금 집행기준 안내 △보조금 용도 및 사용방법 △보조금 지원의 사적용도 사용금지와 관련 부적정 집행 사례 등 회계교육을 진행했다.
정산북은 △경로당 운영 △경로당 지원 △보조금 사용사례 및 회계지원 △다기능 경로당 운영 방안 및 활성화 프로그램 △회계 및 운영 관련 각종 서식집 등의 내용으로 이뤄졌다.
서구는 정산북 한권에 필수서류 3종(금전출납부, 영수증, 통장사본)을 모두 담아 회계처리를 간소화하고 회계서식을 통일해 경로당별 혼선을 방지했다. 또한 정산시기도 기존 분기에서 반기로 바꿔 경로당의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교육에 참여한 경로당 회장들은 “보조금 정산이나 영수증 관리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었는데 정산북 한권이면 회계처리가 가능해져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운영하며 회계 서류를 준비하기 어려웠을텐데 이번 정산북을 활용한 회계교육이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고령자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방법을 고안해 행정의 신뢰와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계교육 전 맨발걷기 교육도 병행해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