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3일 구미시에 있는 경북생활과학고등학교에서 직업계고 55교 교육과정 담당자와 교육과정 지원단 23명, 고교학점제 거점학교 업무 담당자 5명 등 총 83명을 대상으로 '2022 개정교육과정' 편성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날 설명회는 2022 개정교육과정 편성과 고교학점제 운용에 대한 도 교육청 담당 장학사의 설명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2022 개정교육과정'은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며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교육과정으로, 학생이 주도성을 가지고 언어․수리․디지털 소양을 기르고 공동체 의식 교육을 통해 인격적 성장이 이루어지는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 직업계고 교육과정은 학과별 목표로 하는 인력양성 유형에 맞게 편성해야 한다.
관련 분야의 국가 산업과 인력 동향을 분석해 중장기 인력 수급 전망, 사업체와 종사자 수 등을 파악하고 학교별 학과, 학교시설, 학생과 교사 현황의 내부 분석 후 학교에 적합한 인력양성 유형을 설정하고 거기에 적합한 보통교과, 전문공통, 전공 일반, 전공선택 과목들을 순차적으로 편성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기존 2015 교육과정에 있는 교과 영역이 폐지되고 교과군으로 재편되며, 따로 편성되었던 한국사 과목이 사회과로 재편됐다.
또 미래 사회의 필수 교과인 '정보'는 교과군에 새 영역으로 편성됐고, 고교학점제 시행과 맞물려 학기별 학점 이수를 특징으로 한다.
특히 17개 교과군에서 '융복합․지식재산' 교과군이 새로이 편성되는 등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설정하고 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직업계 고등학교에 새 교육과정이 잘 편성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 지원단'은 농업, 공업, 상업, 가사, 보건 등 다양한 계열의 도 내 교육과정 전문 교사 23명으로 구성되어, 각자 2~3교를 맡아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고교학점제 컨설팅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과정 편성과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권역별 교육과정 편성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농수산(9교), 공업 남부(12교), 공업 북부(12교), 상업(10교), 가사․보건(12교) 등 계열별로 구성된 권역별 협의체는 권역에 소속된 학교가 원하는 날짜에 한국미래농업고등학교(상주), 신라공업고등학교(경주), 상산전자고등학교(상주), 구미여자상업고등학교(구미), 경북생활과학고등학교(구미) 등 거점학교 5교를 중심으로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정착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2022 개정교육과정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위한 미래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라며, “경북교육청은 시대 요구에 맞춘 개별화 맞춤형 교육, 학습 격차 완화, 10차 산업 교육과정 운영, 해외 유학생 유치 등 대한민국의 교육을 넘어 세계 교육의 표준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