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올 1분기 주식 결제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1분기 주식과 채권을 합친 증권결제대금은 일평균 2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직전 분기(21조7000억원)에 비하면 6.4% 증가했다.
이 중 주식 결제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2조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 결제대금은 21조1000억원으로 10.5% 감소했다.
장내 주식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은 약 8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거래대금은 24조8000억원으로 23.3% 증가했다. 장내 채권시장의 일평균 결제대금은 2조6000억원으로 22.5%, 거래대금은 7조3600억원으로 25.5% 늘었다.
기관투자자의 일평균 주식 결제대금은 1조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늘었고, 일평균 채권 결제대금은 18조5000억원으로 13.8% 감소했다.
채권의 종류별 일평균 결제대금은 국채가 5조4800억원으로 48.8%를 차지했고, 금융채(2조8900억원, 25.7%), 통안채(1조3700억원, 12.2%)가 뒤를 이었다.
올 1분기 주식 결제대금이 증가한 것은 정부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미국발 인공지능(AI) 반도체주 열풍 등으로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1분기 동안 3.4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