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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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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참외·수박 공급량, 작년 수준 가능할 듯”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29 16:33
참외 작황 회복 중, 여름 수박 생육 양호

▲박순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5월에서 7월 사이에 주로 소비하는 참외와 수박에 대한 생육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참외는 작황이 회복됨에 따라 5월부터 전년 수준 공급이 예상되며 여름 수박은 재배 면적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초기 작황도 양호해 전년 수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참외 초기 작황은 올해 2월 눈·비가 자주 내리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못해 다소 부진했으나 최근 생육이 호전되고 있다.


강도수 참외생산자협의회장은 “날씨가 중요한 변수가 되겠지만, 5월 상순을 지나면서 물량이 회복돼 5월에는 지난해 수준으로 참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내 참외 생산의 79%를 차지하는 경북 성주군에서도 이와 같은 전망을 내놨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기상에 따라 출하가 늦어진 물량과 4월 착과된 물량이 5월 초 함께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초기 부진했던 참외 작황이 많이 회복됐고, 식물체 상태도 양호해 5월에는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참외 재배면적은 4700㏊(헥타르·1㏊는 1만㎡), 연간 생산량은 20만t(톤)이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수박도 공급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박 재배면적은 1만1700㏊이고 연간 생산량은 48만t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월, 7월 수박 출하 면적이 작년 동월과 비교해 각각 1.6%, 1.8% 증가할 것이라며 생육기 기상 여건이 양호하다면 수박 출하량이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별 수박 출하 비중은 6월 30.2%, 7월 26.9% 등의 순이다.


여름 수박 주 출하지인 충북 지역에서는 현재 작황이 양호한 상황이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관계자는 “일조 조건에 따라 수박 출하가 2∼3일 늦어질 수 있겠으나, 전반적으로 작년 수준의 수확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제철 과채류 생육 관리를 위해 기술 지도를 확대하고 있으며 농협을 통해 영양제를 50% 할인해 공급하는 등 작황 관리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박 농가에서는 야간 온도를 15℃ 이상으로 유지해 착과율을 높이고 참외는 낮에 시설 내 온도가 30℃를 넘지 않도록 환기에 신경 쓰는 등 생육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 농식품부는 토마토의 경우에도 생육이 회복 추세지만 멜론의 경우 작황이 다소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멜론 생산지별로 보면 전남 곡성군의 경우 여름철 출하 면적은 비슷하고 추석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충남 부여군의 경우 재배면적 감소로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과일 중 사과 재고량은 4만4000t 정도다.


박 정책관은 이와 관련해 “사과는 햇과일이 나올 때까지 가격 강세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5∼7월 주로 참외, 수박이 소비되는 만큼 체감 물가는 참외, 수박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다음 달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보고 물가 관리를 위해 수박 납품단가를 개당 1000원씩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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