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복권 판매 금액이 7조7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복권이 계획대로 판매되면 복권수익금은 3조1000억원이 될 전망됐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윤상 2차관 주재로 복권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복권발행계획안 등을 의결했다.
내년 복권 판매 금액은 올해 계획보다 3960억원 늘어난 7조6879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복권 예상 판매액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을 고려해 정해졌다.
복권이 계획대로 판매되면 내년 복권기금 사업 재원으로 사용되는 복권수익금은 올해 계획보다 1630억원이 늘어난 3조1314억원이 될 전망이다. 복권수익금은 복권 판매 금액에서 당첨금·복권 유통비용 등을 제한 금액이다.
작년 복권기금사업 성과 평가점수는 전년(79.1점)보다 상승한 81.9점으로 집계됐다.
복권 사업 중 청소년복지지설 운영지원, 취약계층 숲체험·교육지원사업 등은 80점 이상인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반면 지방자치단체 건립사업, 문화재 조사·보존관리 사업은 사업개선 노력 등 부족으로 70점 미만의 미흡 평가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년층 생활 안정을 위한 소액금융대출 공급 규모를 기존보다 1000억원 늘어난 2000억원으로 하는 복권기금운용계획 변경안도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