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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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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사고 중상피해 어린이 중 안전띠 미착용 39.1%...안전띠 확인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02 15:38
보험개발원

▲자동차사고로 중상피해를 입은 어린이 가운데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비율이 39.1%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보험개발원)

자동차사고로 중상피해를 입은 어린이 가운데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비율이 39.1%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가 차량에 탑승하는 경우 안전띠를 착용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보험개발원은 어린이날을 맞이해 최근 3년간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 대한 자동차보험 사고피해자 현황을 분석하고, 사고 감소를 위한 시사점을 2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사고 피해자 수는 8만9112명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그러나 인구 1000명당 피해자 수는 18.4명으로 전년 대비 0.2명 늘었다.


학년별로 보면 1학년 > 2학년 > 3학년 순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피해자가 고학년 피해자보다 많았는데, 저학년의 경우 새로운 통학환경 변화에 덜 적응됐고, 대처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어린이 피해자는 전체 피해자 대비 어린이날이 포함된 5월과 방학, 휴가철인 8월에 많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3년 평균 어린이날 당일 어린이 피해자 수는 520명으로, 주말 1일 평균인 359명보다 약 1.5배 많이 발생했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행사가 많은 관계로, 어린이가 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2018년 9월 이후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어린이 피해자 중 안전띠 미착용율은 23.7%에 달했다. 중상(사망 및 1~7급 부상)을 입은 어린이의 안전띠 미착용률은 39.1%로 훨씬 높았는데, 이는 전체 피해자(30.8%)보다 8.3%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어린이는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하고 작은 충격에도 크게 다칠 수 있으므로 어린이 자동차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는 주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어린이 피해자 감소를 위해 어린이 통행이 많은 시간대와 장소에서 제한속도 등 교통안전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어린이가 차량에 탑승하는 경우에는 안전띠를 착용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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