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전날 서울 강동구 암사재활원을 찾아 '오늘은 어린이날 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 신청한 LG전자 임직원으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과 ESG 대학생 아카데미 구성원과 장애 아동·청소년 등 총 70여 명이 참여했다.
암사재활원은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복지 시설로, 중증 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의료와 사회 재활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 아동·청소년들의 활발한 신체 활동을 위해 △작은 운동회 △나만의 휠체어 꾸미기 △어린이날 선물 나눔 △점심 특식 등이 진행됐으며, 봉사자와 장애 아동·청소년을 1대 1로 짝지어 유대감을 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LG전자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기부 메뉴' 후원금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2011년 시작된 기부 메뉴는 국내 전 사업장 사내 식당에서 짝수달 두 번째 수요일마다 제공하는 원가를 낮춘 식단으로, 임직원이 식단을 선택할 때마다 500원씩 적립해 봉사 활동에 활용한다. 지난해까지 누적 참여자는 67만명을 넘었고, 적립금은 약 3억원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허경재 LG전자 VS사업본부 책임은 “일년에 하루지만 어린이날만큼은 암사재활원 소속 아동들에게 따뜻하고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지난 2014년부터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며 “10년간 꾸준히 만나오며 서로 정도 많이 들다 보니, 이제 아이들이 먼저 '내년에도 만나자'며 인사를 건넬 때 큰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