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제조업 근간인 '뿌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3년간 958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제조혁신 등 22개 과제를 추진한다.
경기도는 13일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경기도 뿌리산업, 혁신으로 경기도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2024~2026 경기도 뿌리산업 진흥 및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주조-금형-용접 등 뿌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고부가화, 첨단화, 글로벌화'를 비전으로 제시했으며 △뿌리산업 제조혁신 △성장지원 △수출지원 △생태계 구축 등 4대 전략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3년간 958억원을 투입해 경기도내 뿌리산업 첨단화 생태계를 구축하고, 뿌리기업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제조혁신은 올해 2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로 확보된 국비 221억원으로 '경기도 뿌리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을 통한 첨단화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참여기업(금형-용접) 104개 업체가 기업수요에 따른 개별 프로젝트를 수행해 △스마트공장 구축 △혁신바우처(컨설팅, 기술지원, 마케팅 등) △정책자금 △수출바우처(마케팅, 제품개발) 등을 지원받는 내용이다.
공모 사업과 별개로 '경기도 뿌리기업 경쟁력 강화' 사업에 올해 도비 40억원을 편성, 기업수요 조사 후 디지털 공정혁신, 기술품질, 기업애로 등 3대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장 맞춤형 제조공정 로봇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에는 기업당 최대 5000만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완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 박승삼 경기도 경제투자실장,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강석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뿌리기업과 뿌리산업 유관기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선 인공지능(AI) 가상 모델을 활용해 경기도 뿌리산업 비전 및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디지털 시각화를 통한 비전 선포식을 거행하는 등 뿌리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경기도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뿌리산업의 AX(인공지능 전환, AI Transformation), DX(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를 위한 강연 및 기업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뿌리기업 혁신 의지를 공유했다. 삼성전기, 현대중공업, 애플제조 R&D 센터, 스마트제조혁신협회 등 상담 부스도 운영해 대-중소기업 및 유관기관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뿌리산업 6개 기반(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공정기술 사업체 수가 1만2794개로 전국 최다인 41.2%가 분포했다.
박승삼 경제투자실장은 “이번 뿌리산업 비전 선포와 4대 혁신전략 수립에 따라 경기도는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뿌리기업이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