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이 월간 기준으로 처음 1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사상 첫 연간 수출액 10억달러 돌파와 10년 연속 최대 수출액 경신 기록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달러(약 1470억원)로 전년동월 7395만달러보다 46.8%나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전체 라면 수출액은 1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 첫 연간 수출액 10억 달러 달성이자 지난 2015년 이후 10년 연속 역대 최대 수출액 경신 기록이 된다.
우리나라 라면 수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간편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증가하기 시작했다. 국내 라면 수출액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억67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코로나 첫 해인 2020년 29.2% 성장했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 증가율도 24.4%를 기록했다. 여기에 한류 열풍도 한 몫 했다.
최근에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수출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857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235% 증가했다.
특히 삼양식품은 서구인 입맛에 맞춘 '까르보불닭' 등의 인기로 1분기 해외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5%나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75%로 전년동기 64%보다 높아졌다.
업계는 국내 라면시장 포화로 공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이 필수라 보고, 고환율 지속으로 수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확대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