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의 향후 활동에 시선이 쏠린다.
김호중은 당장 23∼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 돔(올림픽체조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무대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이어 내달 1~2일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콘서트는 공동 주최사인 SBS 미디어넷이 불참한다고 통보하면서 공연 취소 가능성이 커졌다.
7월에는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의 30주년 기념 콘서트 참가가 예정돼 있다.
지난 4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호중이 7월21일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안드레아 보첼리 30주년 기념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며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축하공연을 펼친다"고 전했다.
공연일까지 두 달 정도 남아있지만 소식을 알렸을 당시와 현재의 상황이 전혀 달라 어떻게 진행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당시 김호중은 음주 사실을 줄곧 부인해오다 19일 시인했고, 21일 서울강남경찰서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