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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업 체감경기, 석 달째 상승…제조업·비제조업 모두 개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22 14:19
기업체감경기

▲자료=한국은행.

기업 체감경기가 석 달 연속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p) 상승한 73으로 집계됐다. 지수 수준 자체는 지난해 9월(7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는데 장기 평균(77)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 2월 3년 5개월 만에 최저수준인 68까지 하락한 이후 3월(69)과 4월(71), 5월(73) 모두 상승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5월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1p 오른 74를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 BSI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2022년 11월(74)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장기 평균(79)은 밑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수출 호조로 부품 수요가 늘면서 자동차(+10p)의 체감 경기가 좋아졌다. 전방산업인 조선업 호황으로 기타 기계·장비(+8p)도 개선됐고, 봄철 건설 공사 진행률 좋아지며 금속가공(+5p)도 체감경기가 나아졌다.


제조업 업황 BSI를 기업 규모·형태별로 보면 대기업(+3p)과 중소기업(+1p), 수출기업(+1p)과 내수기업(+2p) 모두 올랐다.


5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3p 오른 72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석 달 연속 오름세지만 장기 평균(75)에는 미치지 못한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8p)과 운수창고업(+7p)의 체감 경기가 개선됐다. 가정의 달을 맞아 백화점, 야외용품 판매점 등에서 소비재 수요가 늘었고, 국내외 물동량·연휴 기간 중 여행객도 증가했다.


시설관리, 인력파견 업체를 중심으로 신규 계약 건이 늘면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3p)도 개선됐다.


6월 업황 전망 BSI는 74로, 전월보다 1p 상승했다. 제조업(76)은 2p, 비제조업(72)은 1p 올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7p 하락한 93.8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2.0으로, 전월보다 0.2p 내렸다.


이달 조사는 지난 7∼14일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3269개 기업(제조업 1825개·비제조업 1444개)이 설문에 응답했다.


한편 한은은 기업 심리를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기존 업황 BSI의 지속적인 하향 편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기업심리지수(CBSI)를 새로 편제했다. C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개별 BSI 중 경기 설명력이 높은 지수를 선정해 표준화된 합성지수 형태로 작성된다. 오는 6월부터 공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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