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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생보사 순이익 35% 감소...손보사는 15.4%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23 13:58

1분기 보험사 순이익 4조8443억원...11% 감소
보험손익 개선에도 투자손익 악화 영향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간에 1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생보사들은 투자손익 감소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반면 손보사들은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면서 15.4% 늘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생보사 22곳의 당기순이익은 1조8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영업활동 등으로 1.7% 늘었지만, 투자손익은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53.2% 감소했다.


손보사 31곳의 순이익은 2조9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발생사고부채 감소 등에 따른 일회성 이익 발생 등으로 1년 전보다 27.9% 증가한 반면 투자손익은 금융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17.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생보사, 손보사를 모두 합한 전체 보험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8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1분기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28조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보장성보험 판매가 1년 전보다 13.3% 증가했지만, 저축성(-9.2%), 변액보험(-2.1%), 퇴직연금(-33.5%) 등의 수입보험료는 줄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30조91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장기(+4.9%)・일반보험(+10.2%) 판매가 증가한 반면 자동차(-0.3%)·퇴직연금(-4.7%) 등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1분기 보험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5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5%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7%포인트(p), 2.03%포인트 하락했다.


3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총자산은 1222조6000억원, 자기자본 157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각각 0.2%, 5.2% 감소했다. 금리상승 등으로 금융자산 평가금액이 줄어들면서 자산이 감소했고, 보험영업활동 확대 등으로 부채는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보험손익 개선 영향에도 금융자산 평가손실에 따른 투자손익 악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금리, 환율 변동과 관련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국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상업용부동산 손실가능성에 대해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작년부터 시행된 새 보험회계기준(IFRS17)과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보험사 손익 변동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 감시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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