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활동 중단, 자숙"이라고 밝힌 입장대로 6월 김천 콘서트를 취소했다.
22일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는 6월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 취소 공지문이 게재됐다.
팬카페 관계자는 “멜론티켓에서 공연 취소 관련 공지 예정이니 개별 취소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23일 참여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이득을 위한 것이 아닌, 주관사와 해외 아티스트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지고자 하는 불가피한 선택이니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연 이틀째인 24일에는 불참 가능성이 높다. 김호중이 이날 낮 12시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심사가 피의자를 구인한 상태에서 이뤄져 같은 날 오후 8시 공연에 참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김호중은 공연을 강행하고자 구속 심사 연기 요청을 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께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22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은 23∼24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