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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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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28 16:15

경기도의료원 안성·이천·포천 3개 병원과 실시간 서비스 구축

365일 24시간 비대면 협진·의료자문, 의료진 부족 문제 해결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통합관제센터에서 경기도의료원 중환자실 환자를 모니터링 하는 장면. 사진=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통합관제센터에서 경기도의료원 중환자실 환자를 모니터링 하는 장면. 사진=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이천병원, 포천병원 등 3개 병원의 중환자실과 실시간 환자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 운영으로 365일 24시간 이들 병원들에 비대면 협진 또는 의료자문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분당서울대병원은 설명했다.


원격 중환자실 운영사업은 경기도의료원의 중환자 전담치료를 위한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의료원이 위치한 안성, 이천, 포천 등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의 환자들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은 병원 내 원격 중환자실 통합관제센터에서 경기도의료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의 생체 징후나 실시간 영상화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모니터링하며 경기도의료원 의료진의 요청에 따라 자문을 제공하거나 치료 계획, 전원 등을 협의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24시간 가동될 수 있도록 전문의 및 전문간호사 당직 체계를 구축해 이번 달부터 실제 운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 주치의 간의 협진은 물론, 간호인력 간의 자문 제공 및 필요시처방(PRN 오더)에 대한 협의도 언제든 가능해진다.


이번 원격 중환자실 사업은 병원의 의료 IT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간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극복해 의료 공공성을 실현한 사례로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정한 병원장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지역의료의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병원의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기관 간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24시간 가동되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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