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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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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넷플릭스 월 1만원에”…OTT 결합 늘리는 통신업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23 10:28

LG유플러스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 선봬
넷플·유튜브 프리미엄 월 1만원대에 제공
SKT는 넷플+웨이브, KT는 티빙 결합해
신규 고객 확보·이탈 방지 ‘투트랙’ 펼쳐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새롭게 출시된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터넷TV(IPTV) 등 콘텐츠 구독 결합 할인 경쟁에 나섰다.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심화로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점을 고려, 통신 상품에 다양한 혜택을 추가해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2종을 월 1만원대로 제공하는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을 선보였다. 이번 연간권은 LG유플러스의 구독 서비스 '유독'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월 1만4900원의 유튜브 프리미엄과 월 5500원 상당의 넷플릭스(광고형 스탠다드)를 결합해 1년간 약 22% 할인된 월 1만5900원에 제공한다. 1년 약정형 상품으로, 가입한 달부터 12개월 간 할인된 가격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멤버십 VIP 등급 이상 고객은 멤버십 혜택으로 유독 4000원 할인을 추가해 정상가 대비 약 42% 할인된 월 1만1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통신업계의 구독 서비스 결합은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량과 주로 이용하는 혜택을 적절히 선택하면 OTT 서비스를 개별 단위로 이용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조다.


KT는 이달부터 월 5500원인 티빙 광고형 상품을 자사 무선 가입자에게 월 4500원에 제공한다. KT의 'OTT 구독'을 이용하는 고객은 넷플릭스 광고형 상품도 정상가보다 10% 저렴한 5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티빙과 넷플릭스를 기존가보다 약 1500원 할인된 가격인 9500원에 함께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카페 상품을 결합한 OTT 구독팩 3종도 운영 중이다.


KT는 또 장기 고객에게 로밍·OTT·VOD(주문형비디오) 할인 등을 제공하는 '감사드림'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기존 모바일 중심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로밍 할인과 티빙·지니뮤직 등 OTT, VOD 구독 할인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SK텔레콤은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함께 구독할 수 있는 '우주패스 넷플릭스' 상품을 제공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SKT의 구독 서비스 플랫폼 'T우주'에서 국내외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웨이브를 한 번에 제공한다. △광고형 스탠다드 △스탠다드 △프리미엄 중 어떤 요금제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넷플릭스 구독료를 최대 1만35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는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각각 구독했을 때의 가격보다 약 25% 할인된 가격이다.


통신 3사는 OTT 구독료 인상으로 이용자 부담이 커짐에 따라 자사의 할인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의 선택 폭 확대로 자신에게 맞는 구독 상품을 찾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 이탈 방지를 모두 잡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3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1회 이상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2022년 76%에서 지난해 82.3%로 1년새 약 8%가량 증가했다.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 플랫폼은 유튜브(유튜브 쇼츠 제외)·SOOP(옛 아프리카TV) 등 1인 미디어가 7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넷플릭스·쿠팡플레이 등 OTT 플랫폼(43.4%) △유튜브 쇼츠·틱톡 등 숏폼(27.1%) △포털·통신사 앱·웹사이트 등 미디어 플랫폼(15.8%)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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