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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문막읍주민자치위원회, “문 열고 막 누리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29 15:19
원주시 문막주민자치위원회, 문 열고 막 누리자

▲원주시 문막읍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22일 '문열고 막누리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문막읍주민자치위원회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우리 마을을 제대로 알고 더 나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가는 것에서부터 주민자치는 시작된다.


원주시 문막읍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2일 '문열고 막누리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막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문막의 정체성을 찾고 문막의 역사적 사실과 유물·유적을 돌아보며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마을해설사 양성,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및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월 1~2회 운영하는 문막읍 마을투어로 5월 1회차에는 주민자치위원들을 대상으로, 2회차인 이날은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주민자치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참가자 중 은퇴하고 문막으로 이주해 생활하는 이들이 많아 더욱 큰 관심을 갖고 탐방했다고 전했다.




문막읍주민자치위원회, 문 열고 막 누리자

▲문막읍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2일 '문열고 막누리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주민들과 문막읍행정복지센터 내 문막8경 비석에 대한 해설을 듣고 있다. 제공=문막읍주민자치위원회

문막읍주민자치위원회

▲문막읍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2일 '문열고 막누리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주민들과 장군바위를 찾아 마을 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문막읍주민자치위원회

이날 문막읍사무소 내 비석군과 일제의 신사터를 시작으로 건등1리 구아리 마을과 고인돌 이야기, 너그네 마을 보호수와 서낭당, 김두한 고택과 김탄행묘역을 돌아보고 코아루 아파트 발굴결과 등에 대해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문막 구석구석 안 가본 곳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문막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다", “늘 지나가던 길에 보호수와 바위가 있어도 신경을 안 썼는데 얽힌 이야기와 변천을 알 수 있었다", “김두한 고택은 국회의원 김두한인 줄 알았다", “문막으로 이사온 지 15년이 지났으나 오늘 들은 이야기들은 처음이다. 좋았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탐방 후 참가자들은 제언의 시간을 가졌다.


문막주민자치위원회

▲문막읍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2일 '문열고 막누리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주민들과 건등1리 구아리마을 고인돌 돌무더기를 돌아보고 있다. 제공=문막읍주민자치위원회

건등1리 구아리마을 고인돌을 포함한 9개의 커다란 바위들이 농경지 경작과정에 파쇄돼 작은 돌들로 흩어져 있거나 돌무더기로만 남아 있는 것을 보며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코아루 아파트 개발 과정에 발굴된 유물들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참가자들은 “발굴지역에서 청동기 시기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토기, 수로, 배면시설 등 삶의 흔적이 발굴됐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전시나 안내가 없다"며 “마을주민들과 논의해 발굴 사진들과 부가적 설명을 게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최성우 자치위원장은 지역축제와 관련해 “문막에는 지역문화축제가 없다"며 “아동과 청소년을 포함해 성인들까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은행나무축제를 가을 한 차례 개최하는 것보다 계절마다 상시적으로 열고 활성화하는 방범과 마을관광코스나 투어 등 개발로 스탬프 찍기, 차전놀이 등 전체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지역대표축제가 있으면 좋곘다"고 말했다.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 제공=원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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