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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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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손실 배상에...국내은행 1분기 BIS비율 0.1%p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30 10:01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여파로 국내은행의 1분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국내은행 17곳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57%로 전분기말 대비 0.10%포인트(p) 내렸다.


보통주자본비율(12.93%), 기본자본비율(14.26%)은 전분기 말 대비 각각 0.08%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했다.


ELS 손실 배상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하고 위험가중자산이 늘면서 자본비율이 하락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다.




3월 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모든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KB·신한·하나·농협·우리은행), 씨티·카카오·SC제일은행이 15%를 상회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카카오·SC가 14% 이상, 토스·KB·신한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1분기부터 바젤Ⅲ를 적용하는 토스뱅크의 경우 개인신용대출 위험가중치 하락(바젤Ⅰ 100% → 바젤Ⅲ 75%)으로 자본비율이 상승했다.


금감원은 “3월 말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ELS 손실 배상 등으로 전분기 말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다만 고금리, 고물가 환경 지속,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여건 악화시에도 은행이 충분한 자본여력을 갖출 수 있도록 건전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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