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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 3개월새 9천억 증가...3월 말 부실채권비율 0.03%p↑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31 09:57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3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작년 말보다 0.03%포인트(p) 올랐다. 특히 부실채권이 3개월새 9000억원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0%로 전분기 말(0.47%)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0.41%)보다는 0.09%포인트 올랐다.


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인 저금리 지원 등으로 2022년 9월 말 0.38%로 최저점을 기록한 후 2022년 12월 말 0.40%, 작년 3월 말 0.41%, 9월 말 0.44% 등으로 상승세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0.77% 대비로는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오른 것은 신규부실이 줄어들었음에도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부실채권 규모는 1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2조5000억원)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가운데 기업여신이 10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가계여신 2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 2000억원 순이었다.




3월 말 현재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말(26조7000억원) 대비 5000억원 늘었다. 그러나 부실채권 증가로 올해 3월 말 현재 대손충당금적립률(203.1%)은 전분기 말(214.0%) 대비 10.9%포인트 내렸다.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5조7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1년 전(3조원) 대비로는 1조5000억원 늘었다.


이 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4조4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 감소했다.


대기업 신규부실은 3000억원으로 전분기(1조1000억원)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중소기업 신규부실은 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3조2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1조1000억원)와 유사했다.


1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4조7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고금리, 고물가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만큼 취약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부실채권 상·매각 등 은행권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잠재리스크 현실화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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