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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예금·대출금리 모두 하락...주담대 금리 6개월째 내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31 14:12
국민은행 영업점.

▲KB국민은행 영업점.

지난달 은행 예금, 대출 평균금리가 동반 하락했다. 은행채,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예금금리는 5개월 연속 내렸고, 기업대출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은 6개월 연속 떨어졌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4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연 3.53%로 전월(3.58%) 대비 0.05%포인트(p) 내렸다. 지난해 12월(3.85%)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이다.


이 중 정기예금 등 순수 저축성 예금 금리가 3.50%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내렸다. 금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3.62%로 전월 대비 0.11%포인트 떨어졌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4월 4.77%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내려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3월 4.96%에서 4월 4.88%로 0.08%포인트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는 작년 12월(5.29%) 이후 5개월째 하락이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대출(4.97%), 중소기업대출(4.81%) 금리가 전월에 비해 각각 0.04%포인트, 0.12%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금리는 3월 4.50%에서 4월 4.48%로 0.02%포인트 내려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특히 4월 가계대출 금리는 2022년 6월(4.23%) 이후 가장 낮았다.


기업대출은 주요 지표금리 하락과 은행들의 영업 확대 영향으로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가계대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요 지표금리 움직임이 엇갈린 가운데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조정 등으로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93%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떨어지며 지난해 11월(4.48%)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 역시 0.12%포인트 내린 6.02%로 지난해 12월(6.58%) 이후 5개월 연속 내렸다.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38.6%로 올해 3월(44.2%) 이후 2개월 연속 내렸다. 변동금리형 상품인 일반 신용대출이나 전세대출 비중이 커지면서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이 줄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24%포인트로 전월(1.27%)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더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3월 2.50%에서 4월 2.43%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4월 중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 일반대출 기준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3.75%), 대출금리(11.93%)는 전월 대비 각각 0.01%포인트, 0.17%포인트 올랐다.


반면 신용협동조합 예금금리(3.82%), 대출금리(5.87%)는 전월 대비 각각 0.11%포인트, 0.14%포인트 내렸다.


상호금융 예금금리(3.67%), 대출금리(5.54%)는 전월 대비 각각 0.07%포인트 하락했다. 새마을금고 예금금리(3.86%), 대출금리(5.43%)는 전월 대비 각각 0.11%포인트, 0.50%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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