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 CEO 북클럽 상반기 프로그램이 종료됐다.
KPC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 이하 KPC)는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상반기 마지막 'KPC CEO 북클럽'을 열었다고 밝혔다. 마지막 강연은 연세대 설혜심 교수가 '서양이 은폐한 세계상품 인삼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저자 직강을 펼쳤다.
KPC CEO 북클럽은 12월까지 8개월 간 격주 목요일 조찬 세미나로 총 16회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하반기로 나뉘어 열리며, 8회 차 강연을 마지막으로 상반기 프로그램이 종료됐다.
상반기 북클럽에서는 김현진 서울대 교수, 오화석 배재대 교수, 안철우·김응빈 연세대 교수, 우정아 포스텍 교수, 김동재 연세대 교수, 황지영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 등이 글로벌, 의학, 생명과학, 미술, 경영경제, 서양사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로 강연했다.
하반기에는 사회문화, 우주과학, 음악 등 주제 강연이 예정돼 있다. 오는 8월 29일 첫 강연에서는 노벨상에 대해 다룬다.
설혜심 교수는 마지막 강연에서 17세기 후반 세계 교역에서 큰 주목을 받았음에도, 서구 역사학에서는 잊히게 된 인삼의 역사를 복원해 설명했다.
설 교수는 동양의 뛰어난 추출 기술에 대한 열등감 등 서구 역사학에서 인삼을 다루지 않게 된 이유를 공유하고, 상품의 문화적 중요성에 대한 강조와 함께 상품의 스토리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KPC CEO북클럽 총괄디렉터 정갑영 고문은 “상품은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문화적이어야 한다. 스티브 잡스는 '우리는 상품을 만드는 것 이 아니라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완전히 바뀐 것처럼 문화를 창조할 때 상품이 오랫동안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갑영 고문은 이에 더해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3만불을 넘어섰지만, 선진국은 GDP 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물질적 후생의 증가와 함께 또 다른 알파가 있어야 한다. 선진국의 문화적 요소에는 휴머니즘, 사회의식, 여기에 더해 조그마한 것에도 스토리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삼에 엄청난 스토리가 있지만 정작 우리는 종주국임에도 인삼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문화적 요소를 더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디브리핑 했다.
2024 KPC CEO북클럽은 정갑영 KPC 고문(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 전 연세대학교 총장)이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기업 CEO·임원, 공공기관·단체 기관장,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강의 주제 및 도서는 경영, 경제뿐 아니라 역사, 미술, 음악 등 폭넓은 주제 강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제별 전문가 직강과 CEO 사례특강이 이어진다. 이외에 비즈니스 인사이트 글로벌투어, 회원간 커뮤니티 네트워킹, 비즈니스 멘토링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