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7% 증가한 581억5000만달러, 수입은 2.0% 감소한 531억9000만달러, 무역 수지는 49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5월 수출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해 11.7% 늘었다. 8개월 연속 플러스다. 특히 5월 수출액은 2022 7월 602억4000만달러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 실적이며,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도 26억4000만달러로 2022 9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치다.
5월에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 통신 △석유화학 △자동차 △석유 제품 △선박 △바이오 헬스 △가전 △섬유 등 11개 수출이 늘었다
IT 전 품목이 3개월 연속 플러스였고, 합산 수출액도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54.5% 증가한 113억8000만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1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6억3000만달러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10개월 연속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한편 컴퓨터와 SSD 수출은 2022년 12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실적인 10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무선 통신기기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역대 5월 중 최대치인 64억9000만달러 4.8% 늘었다. 올해 설 연휴가 포함된 2월을 제외하고 매월 6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선박 수출은 20억6000만달러로 108.4%가 늘어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10개월 연속, 바이오 헬스 수출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18.7%)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석유제품(+8.4%)은 3개월 연속, 가전(+7.0%), 석유화학(+7.4%), 섬유(+1.6%) 수출은 2개월 연속 상승세다.
대(對) 중국 수출은 '22.10월(122억 달러) 이후 19개월 만의 최대 실적인 11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수출은 역대 5월중 최대 실적인 109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중남미 수출은 9개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25.5%)을 보여 5개월 연속, 아세안(+21.9%), 일본(+2.4%), 인도(+24.8%), 중동(+2.2%)는 각각 2개월 연속 플러스로 나타났다.
5월 수입은 531억9000만달러로 2.0% 감소했다. 원유와 가스 수입량이 늘어 에너지 수입액은 117억 달러로 소폭 늘었다.
5월 무역 수지는 49억6000만달러 흑자로 41개월 만에 최대 흑자 규모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무역 수지가 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우리 수출 산업의 경쟁력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수출이 작년 하반기부터 우리 경제 성장을 최전선에서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수출이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모든 가용한 역량을 집중해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