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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N월 위기설’ 하반기 정리...밸류업 프로그램 지속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04 17:53
이복현

▲이복현 금감원장이 3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초청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시장 불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으로 매월 위기설에 거론되는 것에 대해 “길어도 1년, 제 바람으로는 하반기에는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2주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N월 위기설은 시장에서 봤을 때 무엇인가 위험 요인이 있다는 것"이라며 “과도한 중복 투자, 특정 자산으로의 쏠림 등 고유동성 상황에서 있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부동산 PF 관련 내용들이 올해 하반기에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대체투자 관련된 것들도 쟁점화할 것"이라며 “부동산뿐 아니라 전체 자본시장 활성화, 더 생산성 높은 곳에 자본이 투입되도록 하는 부분 등은 우리 정부가 계속 이야기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현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대책들이 미래지향적으로 보면 자본이 더 생산성 높은 곳으로 가게 하는 노력이라는 취지다.


이 원장은 PF 시장 구조조정과 관련해 “그간 업권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을 유도해왔다"며 “그러나 작년 연말 결산 상황을 보면 개별 금융사나 최고경영자(CEO)의 선의를 믿을 게 아니라고 판단해 경·공매나 추가 충당금을 강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보험업계에 새 회계기준인 IFRS17 시행 이후 실적 부풀리기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부풀리기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다"며 “회사 입장에서 보면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보험계약마진(CSM)과 관련된 할인율 이슈는 기계적으로 100은 맞고, 10은 틀렸다는 식으로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적어도 내재적인 논리나 회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모델 등 우리가 지적하는 부분들이 합리적으로 설명될 수 있도록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금감원의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준비, 밸류업 프로그램 지속 추진,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여부 재논의 등을 꼽았다.


이 원장은 향후 거취에 대해 “요즘 졸업을 앞둔 느낌인데, 마지막을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임기가) 6개월이 될 지, 1년이 될 지, 아니면 더 오래인지 잘 모르겠는데, 가계 경제, 국민 경제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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