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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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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외환보유액 4.3억달러 감소...2개월 연속 줄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05 09:25
외환보유액

▲외환보유액 추이.(자료=한국은행)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은 늘었지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외환보유액 감소로 이어졌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28억3000만 달러(약 568조7000억원)로 전월 말(4132억6000만 달러) 대비 4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3월 약 35억 달러 늘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4월 60억 달러 감소한 데 이어 5월에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은 측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지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등이 외환보유액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환율 변동성 완화를 위해 국민연금과 체결한 외환 스와프 협약에 따라 한국은행이 달러를 공급했다는 뜻이다. 외환 스와프 기간이 만료되면 해당 달러는 회수 가능하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04억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억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185억달러로 3억5000만 달러 줄었다.




반면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47억5000만 달러로 1억 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3억8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였다.


4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133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었다. 1위는 중국(3조2008억 달러)이었다. 이어 일본(1조2790억 달러), 스위스(8787억 달러), 인도(6402억 달러), 러시아(5979억 달러), 대만(567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46억 달러), 홍콩(4164억 달러) 순이었다. 우리나라에 이어 싱가포르는 외환보유액 3669억 달러로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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