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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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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경기북부 본가’ 양주본색 3대축제로 발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09 22:47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경기북부 본가를 자임한다. 조선시대까지는 맞는 말이다. 광복 이후 지역 일부가 서울로 편입되고 의정부시-남양주시가 떨어져나가 독립하면서 위상이 많이 쪼그라들었다.


그런 양주시가 2010년대 이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옥정-고읍 신도시가 들어서고 광역교통망이 깔리면서 경기북부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지역경제 규모가 날로 커질 뿐만 아니라 문화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양주본색은 3대 축제로 발현됐다.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양주×지작사드론봇페스티벌'을 개최했고, 각각 6만 이상 관람객을 동원했다. 오는 9월에는 양주천일홍축제로 3대 축제에 화룡점정을 찍는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9일 “시민 참여와 헌신으로 회암사지왕실축제, 드론봇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들 축제가 경기북부 대표를 넘어 전국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오는 9월 나리농원에서 양주천일홍축제가 열리는데 전국 단위 축제로 마련하겠다. 특히 나리공원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부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성원과 관심을 보내 달라"고 덧붙였다.




2024년 제7회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2024년 제7회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제공=양주시

2024년 제7회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마이진 축하무대

▲2024년 제7회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마이진 축하무대 제공=양주시

2024년 제7회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어가행렬

▲2024년 제7회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어가행렬 제공=양주시

◆ 우천 속 '2024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열기 후끈…7만 참여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기간에 비가 내렸다. 이런 비도 회암사지 일원에서 열린 축제 인파를 막지 못했다.


'양주 회암사지를 만천하에 알리노라!'를 주제로 5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양주 회암사지 일원에서 열린 2024년 제7회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는 경기관광축제 3년 연속 선정을 입증하듯 비가 왔는데도 약 7만 관람객이 다녀갔다.


10일 저녁 옥정호수공원에서 임금 행차를 알리고 맞이하는 전야제 공연은 진법무예, 국악비보잉과 밴드 등 공연, 대붓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람객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11일 옥정신도시(회암천 참수물교~옥정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어가행렬은 빗속에서도 강행됐고, 많은 시민이 인도와 상가에서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태조 이성계역과 대표 유생역, 문부백관역에 지역주민이 참여해 명실상부 시민 중심 축제가 됐다.


12일에는 비가 그친 맑은 하늘 아래 많은 관람객이 아침부터 회암사지를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K-한복 패션쇼를 비롯해 양주소놀이굿, 양주별산대놀이, 양주들노래, 양주상여와회다지소리 등 양주 무형유산 공연과 경기소리보존회의 국악공연, 줄타기 공연 등은 관람객 신명을 돋웠다.


각종 체험 부스와 다양한 먹거리도 볼거리만큼 흥겨움을 선사했다. 2024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대미는 양주시립예술단의 힐링 콘서트와 양주시 홍보대사인 '마이진' 특별공연이 장식했다. 올해 축제는 뚜렷한 정체성과 차별성을 보여줬으며 회암사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시민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2024 양주×지작사 드론봇 페스티벌

▲2024 양주×지작사 드론봇 페스티벌 제공=양주시

2024 양주×지작사 드론봇 페스티벌- 드론라이트쇼

▲2024 양주×지작사 드론봇 페스티벌- 드론라이트쇼 제공=양주시

◆ 블랙이글스 공연-드론라이트쇼, 2024 드론봇 페스티벌

5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비행장에서 열린 '2024 양주×지작사 양주! 드론봇 페스티벌'에는 6만 관람객이 찾아 인산인해로 대성황을 이루며 전국단위 축제로 발돋움했다.


양주시-지상작전사령부는 '차세대 무기체계와 4차 산업 미래 비전이 함께'이란 슬로건 아래 열린 2024 드론봇페스티벌에서 우리 군이 보유한 첨단 전투장비와 드론봇 전투체계를 과시했다.


또한 LIG넥스원, 대한항공, KAI,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등 국내 기업의 드론봇 제품과 미래 비전을 선보여 이목이 집중됐다.


24일 개막식은 강수현 양주시장, 손식 지작사령관, 민의식 상생협의회 총괄위원장 등 민-관-군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육군항공대 축하비행을 비롯해 △특전사 고공강하 △1군단 특공무술-태권도 시범 △아미타이거 전투체계 시연이 이뤄졌으며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관내 상공을 가로지르며 멋진 에어쇼를 펼쳤다.


행사장에선 수리온-아파치헬기, K2전차, K9자주포, 천무, 워리어 플랫폼 등 30여종 최첨단 무기와 장비에 대한 견학 및 탑승 체험이 진행돼 높은 인기를 누렸다.


25일 저녁에는 1군단 군악대, 틴탑의 메인 댄서인 '창조' 공연, 무선조정(RC)헬기 퍼포먼스와 트로트 가수 홍자, 양주살판의 대북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관람객은 눈과 귀를 빼앗겼다.


특히 밤 8시부터 10분간 300대 드론이 양주 밤하늘을 수놓자 관람객은 절로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양주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염원을 담은 드론 퍼포먼스는 양주시민 가슴에 오롯이 각인됐다.


이번 드론라이트쇼를 위해 양주시는 긴밀한 협력 속에 군 당국으로부터 야간비행 승인을 얻어 냈다. 26일 오전에는 광적면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렸으며 오후 폐막식에는 3일간 치열한 각축을 벌인 드론봇 경연대회 시상식이 개최됐다.


축제기간 동안 상가번영회는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며 뛰어난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관람객 입을 즐겁게 했다. 상가번영회는 자체 상황본부를 설치해 청결 관리 및 현장 민원을 즉시 해결하는 등 체계적 운영으로 모범적인 축제 면모를 보여줬다.


2023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2023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제공=양주시

강수현 양주시장 2023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공연 관람

▲강수현 양주시장 2023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공연 관람 제공=양주시

2023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퍼레이드 행진 축하

▲2023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퍼레이드 행진 축하 제공=양주시

◆ 9월 가을정취 절정, '2024 양주천만송이천일홍 축제'

작년 9월 나리농원 일대에서 열린 '2023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는 18일부터 24일까지 무려 31만 방문객을 동원했다.


2023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는 '변치 않는 사랑과, 양주시 승격 20주년'을 주제로 축제주간인 18일에서 21일까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야제인 22일에는 광사동 하늘물공원에서 나리농원까지 250명 규모의 플라워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23일에는 어린이 태권도, 시니어 합창 페스티벌 등 공연을 진행했으며 10개 팀의 천일홍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등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장은 찾은 관람객은 문화 힐링에 흠뻑 빠져들었다.


나리농원 앞 도로에는 천일홍 체험과 우수농산물 판매, 가족체험 등 140여개 체험부스를 진행했으며 24일에는 연극공연, 플라워 패션쇼, 국악 공연, 드론라이트쇼를 펼치며 나리농원 꽃밭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나리농원에는 천일홍, 핑크뮬리, 댑싸리, 구절초, 코스모스 등 다채로운 가을꽃이 관람객을 맞았다. 올해는 지난달 보리밭을 조성해 시민에게 봄나들이 장소를 제공했다. 6월 들어 천일홍 식재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2024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준비에 돌입한다.


2024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는 9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다. 축제추진위원회는 6월 중 축제 기본방향을 논의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구성은 작년이나 올해나 같다. 나리농원은 국제스케이트장 양주유치 후보 대상지인 점을 감안해 양주시는 나리농원 전망대에 '국제스케이트장 유치기원 종'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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