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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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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웨스턴 디지털, 차세대 SSD 기술 개발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10 08:38

데이터 센터용 SSD 성능·수명↑…빅테크 고객 공략 강화

파두

▲파두 로고

파두는 미국 스토리지 전문 기업 웨스턴 디지털과의 기업용 SSD(Solid State Drive) 차세대 기술 'FDP(Flexible Data Placement)'을 공동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되는 핵심 저장 장치인 SSD에서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법을 새로운 방식으로 구조화함으로써 성능 개선은 물론 사용 수명을 크게 연장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FDP는 빅테크 기업들이 모여서 차세대 데이터 센터의 표준을 논의하는 OCP(Open Compute Project)의 표준으로 제시된 기술로서 특히 메타가 제안해 구글 등의 빅테크들도 앞다퉈 채택하고 있다.


FDP는 실제 고객의 데이터보다 더 많은 양의 데이터가 기록돼 SSD의 '쓰기 증폭(Write Amplification) 현상'을 크게 줄여줌으로써 SSD의 쓰기 성능을 최대 2~3배까지 향상하고, 수명 또한 대폭 늘려줄 수 있어 막대한 데이터가 오가는 초대형 데이터 센터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적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릭 스패넛 웨스턴 디지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초대형 데이터 센터 고객들의 경우 SSD의 전폭적인 성능 개선은 물론 더 긴 수명과 더 낮은 전력 소비를 요청하고 있다"며 “파두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는 고객들에게도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FDP 기술을 통해 SSD 저장 공간에 데이터 배치를 최적화할 수 있고 이는 스토리지 기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며 “웨스턴 디지털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고 수준의 FDP기술을 구현함으로써 획기적인 성능 개선은 물론 SSD의 수명 또한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 스토리지 솔루션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SSD 시장 전문 분석 회사 '포워드 인사이트'의 그레고리 웡 대표는 “스토리지 환경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최신 FDP 기술이 적용된 SSD를 채택하게 될 경우 초대형 데이터 센터 고객들이 원하는 더 나은 성능과 쓰기 증폭 개선, 수명 연장 등 다양한 요구 사항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두와 웨스턴 디지털은 FDP기술이 널리 보급된다면 총 투자 비용(TCO) 감소는 물론 스토리지 효율성 면에서 새로운 표준을 수립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두는 이번 웨스턴 디지털과의 협력과 함께 앞으로도 획기적인 데이터 관리와 지속 가능한 데이터 센터 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SSD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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