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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하나원큐’ 600만명 안착 고지...자산관리 개편 ‘승부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11 05:30

5월 하나원큐 MAU 599만명, 격차 축소 과제
‘하나원큐 개편’ 자산관리 종합금융플랫폼 도약

그룹사 비대면 연계대출 제공
디지털 신용대출 비중 95.5%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하나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가 이용자 수 600만명대 안착을 눈앞에 뒀다. 하나원큐 앱은 올해 초만 해도 이용자 수 605만명대를 기록했지만, 5월 들어 다시 599만명대로 하락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하나원큐 앱을 자산관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는데, 이러한 행보가 이용자 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다른 금융사와의 격차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1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하나원큐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99만3380명(AOS, iOS 합산)으로 집계됐다. 하나원큐 MAU는 올해 1월만 해도 605만명대로 600만명대를 넘어섰지만, 2월부터 5월까지 570만~590만명대로 감소했다.


다만 하나원큐 MAU는 2021년 3월 410만2581명에서 2022년 3월 516만407명, 작년 3월 606만3879명, 이달 현재 599만명대로 꾸준히 성장세다. 하나은행 입장에서는 하나원큐 MAU가 600만명대에 안착하고, 다른 금융사 앱과의 격차를 줄이는 게 절실한 상황이다.


5월 금융사 앱 MAU를 보면 토스가 1826만8435명으로 가장 많고, 카카오뱅크(1593만2007명), KB국민은행 스타뱅킹(1343만6112명), 신한 쏠뱅크(911만5019명), NH스마트뱅킹(793만6721명), 우리은행 우리원뱅킹(781만4293명), NH콕뱅크(623만1115명), 하나은행 하나원큐(599만3380명) 순이다.


하나은

▲하나은행 하나원큐 MAU 추이. (자료=모바일인덱스)

하나은행이 최근 하나원큐 앱을 자산관리 중심으로 개편한 것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MAU를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들은 총자산, 총지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면밀히 진단해 개인화된 맞춤형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외화 예적금, 펀드 가입 프로세스가 간결해져 고객들은 보유자산 진단부터 상품 가입까지 쉽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하나원큐는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의 주요 금융 거래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한 번의 로그인으로 주식을 추천받고, 해외 주식을 매입할 수 있으며, 자신이 가입한 보험을 분석하고 부족한 보장도 추천받을 수 있다. 만일 하나원큐에서 대출을 신청한 고객에게 적합한 한도가 제공되지 않을 경우 그룹사 대출을 비대면으로 연계해 적시에 필요한 자금조달이 가능하게끔 했다.


이러한 노력 덕에 올해 1분기 기준 하나금융의 디지털을 통한 신용대출 판매 비중은 95.5%에 달했다. 펀드 가입 역시 86%가 디지털을 통해 이뤄졌고, 대면 가입 비중은 14%에 불과했다. 비대면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은 누적 기준 작년 1분기 3584건에서 올해 1분기 5000건으로 성장했다.


하나금융뿐만 아니라 다른 지주사들도 모바일 플랫폼을 고도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에 최종 선정됐다. 국민은행은 연내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KB스타뱅킹이 제공하는 '국민지갑'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지원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형태의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고 있어 KB스타뱅킹에 신분증 정보를 등록한 고객은 별도의 신분증 없이도 KB스타뱅킹에서 간편하게 신원 확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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