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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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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왕중왕전 19~20일 개최…다크호스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12 10:13
2023년 경정 왕중왕전에서 조성인 가장 먼저 턴마크 돌며 결승선 향해 질주

▲2023년 경정 왕중왕전에서 조성인 가장 먼저 턴마크 돌며 결승선 향해 질주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4월 스포츠월드배, 5월 메이퀸 특별경정에 이어 6월 다시 한 번 미사리 수면이 뜨겁게 달궈진다. 올해 전반기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이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개최된다.


올해 왕중왕전은 1회차를 시작으로 지난주 23회차까지 성적(평균 득점)을 합산해 이 중 상위 12명 선수가 19일 예선전에 출전한다. 이 중 6명의 선수가 20일 대망의 결승전에서 자웅을 겨룬다.


왕중왕전 예선에 진출한 12명 선수는 남자선수 8명, 여자선수가 4명이다. 올해 초반 좋은 흐름을 보였던 김완석(10기)과 김응선(11기)는 사전출발 위반으로 이번 왕중왕전 자격이 박탈되는 아쉬움이 있다.


심상철 경정선수(7기, A1)

▲심상철 경정선수(7기, A1)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김민준 경정선수(13기, A1)

▲김민준 경정선수(13기, A1)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호언장담 심상철-설욕전 나선 김민준

평균득점 7.9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심상철(7기, A1)은 대상 경정 결승전 진출 횟수가 대상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무려 28회다. 올해 첫 대상 경정(스포츠월드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이제 시작입니다. 올해 모든 대상 경주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그는 거침없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지난주 23회차에서 2승을 더해 올해 26승으로 현재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심상철은 역대 이사장배 왕중왕전에 총 5회 출전해 3회를 우승을 차지한 그야말로 경정 최강자다.


22회차까지 25승을 거두며 심상철과 다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민준(13기, A1)은 올해 4월 첫 대상 경정에서 6위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이에 심기일전해 지난 대상 경정의 설욕과 함께 2022년 쿠리하라배, 2023년 스포츠경향배와 그랑프리에 이어 네 번째 대상 경정 우승 사냥에 나섰다. 올해 김민준과 심상철의 상대 전적은 9승 16패로 김민준이 열세이지만 1코스를 배정받았을 때 승률 100%를 자랑하는 입상 보증수표이기에 그의 선전이 기대된다.




김민천 경정선수(2기, A2)

▲김민천 경정선수(2기, A2)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최영재 경정선수(5기, A2)

▲최영재 경정선수(5기, A2)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선배 기수 자존심, 김민천-최영재

2기 김민천(A2)은 평균득점 6.90을 기록하며 당당하게 왕중왕전 출전 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15승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는 그는 0.23초라는 평균 출발 기록과 차분한 경주 운영으로 제2 전성기를 꿈꾼다. 2011년 이사장배, 2013년 그랑프리, 2015년 쿠리하라배에 이어 이번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선배 기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오래간만에 대상 경주 예선전에 진출한 5기 최영재(A2)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2년 23승을 기록하며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데, 올해는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벌써 12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사장배 왕중왕전에는 2013년 출전한 이후 무려 11년 만에 다시 한 번 결승 진출 도전과 입상을 노린다.


박진서 경정선수(11기, A1)

▲박진서 경정선수(11기, A1)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한성근 경정선수(12기, A1)

▲한성근 경정선수(12기, A1)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조성인 경정선수(12기, A1)

▲조성인 경정선수(12기, A1)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후배 기수 도전, 박진서-한성근-조성인

예전에는 대상 경정이 선배 기수를 위한 잔치로만 여겨졌지만 이제는 기량 좋은 후배들이 있어 대상 경정 판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11기 박진서, 12기 조성인과 한성근이 바로 그들이다.


11기 박진서(A1)는 작년에 19승을 차지하며 개인통산 최다승을 기록했고, 올해는 벌써 14승으로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12기 한성근(A1)은 스포츠월드배 결승전에서 5위에 그쳤으나, 이후 1착 8회, 2착 2회, 3착 5회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경기력이 뛰어나다. 그의 첫 대상 경정 입상이 이사장배 왕중왕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정 최강자 3인방 중 1명이라 불리던 조성인(12기, A1)은 올해 16승을 올렸다. 그가 쌓아온 그동안 명성에 비해서는 부진한 성적이지만 이번 왕중왕전에서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는 각오다.


출전 예정 선수 중에는 나이가 가장 어린 14기 박원규(A1)도 선배들 아성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경정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김지현 경정선수(11기, A2)

▲김지현 경정선수(11기, A2)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안지민 경정선수(6기, A1)

▲안지민 경정선수(6기, A1)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왕중왕전 우승 여성선수? 김지현-안지민

올해는 여자선수들 활약이 대단하다. 이 중에서 올해 4월 스포츠월드배 준우승, 5월 열린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지현(11기, A2)이 가장 돋보인다. 왕중왕전 예선에 진출한 선수 중에서 사고점이 가장 낮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주 운영능력이 있는 김지현이 그동안 좋은 흐름을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6기 안지민(A1) 기세도 좋다. 역대 출전한 대상 경정에서 3차례 준우승만 차지하고 우승 경험은 한 차례도 없지만 이번 대회에선 기필코 우승 차지가 목표다.


여기에 3기 문안나(A2)와 11기 반혜진(A1)도 평균득점 10위와 12위로 왕중왕전 출전 기회를 잡아 결승 진출과 입상을 노린다.


경정 전문가들은 12일 “왕중왕전에는 이름처럼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꾸준한 성적을 기록한 선수가 모두 출전한다"며 “19일 열릴 예선전부터 그 어느 대상 경주보다 박진감 넘치는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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