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금융사들이 아프리카와 금융 협력을 강화한다.
은행연합회는 나이지리아, 보츠와나, 모리셔스 은행협회 등 3개국 은행협회와 양국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금융위, 은행연합회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아프리카 3개국(나이지리아, 보츠와나, 모리셔스) 및 남아프리카 개발공동체(SADC) 초청 금융협력 행사를 진행 중이다. SADC는 남아프리카 지역의 경제개발 및 경제통합을 위해 설립된 15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하는 지역 협력체다.
아프리카는 젊고 역동적인 인구구조, 풍부한 천연자원 등을 바탕으로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어 국내 금융권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달 4일부터 5일까지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이후 금융분야에서도 협력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MOU는 한국 은행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 디지털금융, 모바일결제, 신용정보 등의 분야에 대한 경험 공유, △ 온·오프라인 연수 및 공동 프로젝트 등을 통한 양국 은행권간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는 한·아프리카 금융협력의 시발점"이라며 “빠른 경제성장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고 디지털 금융 등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한국 금융산업의 경험과 노하우가 아프리카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그 과정에서 한국 금융권도 동반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앞으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교역,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발생할 금융 수요를 은행권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에 체결하는 MOU가 미래지향적 파트너쉽 구축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