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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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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메탈, KBI코스모링크 숨통 터줬다…200억 규모 사모 CB 발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19 16:56

안정적 구리 공급 목적 자금 지원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소재 KBI메탈 메탈 사업부 공장 전경. 사진=KBI그룹 제공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소재 KBI메탈 메탈 사업부 공장 전경. 사진=KBI그룹 제공

KBI메탈은 전선 제조 계열사 KBI코스모링크의 중장기적 매출 증가에 대비해 200억 원 규모의 사모 전환 사채(CB)를 발행한다고 19일 공시했다.


사채 만기일은 2029년 6월 21일이고 표면 이자율은 연 0%, 만기 보장 수익율은 분기 단위 연 복리 1.00%다.


전환시 발행 주식수는 639만7952주로 주식 총수 대비 15.52%다. 전환 가액은 주당 3126원, 전환 청구 기간은 2025년 6월 21일부터 2029년 5월 21일까지다.


KBI코스모링크의 지분 45.03%를 보유 중인 KBI메탈은 전선용 구리를 주력으로 생산해 다양한 전선 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KBI코스모링크는 기존 IMK·한국전력공사 매출을 유지함과 동시에 미국 수출량이 확대로 올해에 전년 대비 88%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또 당기 순이익 또한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기조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보급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대규모 데이터 센터, 고성능 컴퓨터 장비 등 많은 분야에서 구리 수요가 예상돼 앞으로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이 우려돼 올해 국제 구리 시세(LME)가 급격히 상승 중이다.


구리 가격의 상승세에 맞춰 KBI메탈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한 자금 유동성 마련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사모 CB를 발행했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구리는 전선 제조원가의 90%를 차지하는 주요 소재이기 때문에 대미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KBI코스모링크에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계열사 간 상생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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