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동남권 산업의 녹색전환과 탄소감축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권역 내 녹색 혁신기업과 전통산업 영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산은은 차세대 전력반도체 선도기업인 아이큐랩의 국내 최초 8인치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양산 팹(Fab) 구축을 위한 설비투자 금융지원에 나섰다.
이번 아이큐랩 투자는 'KDB V:Launch'를 통해 수도권 투자기관과 공동으로 실시한 것이다. 산은은 V:Launch 출범 이후 약 1년간 아이큐랩, 테라클(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지오뷰(해상풍력발전용 해저탐사) 등 녹색분야 혁신기업을 포함해 투자설명회(IR)에 참여한 동남권 28개 기업 중 9개사의 총 1094억원(산은 172억원) 투자자금 유치를 지원했다.
한편 산은은 동남권 주력산업인 전통 제조업과 조선·해운 등 해양산업 분야 기업의 저탄소화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무림P&P와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투자 협력을 위한 2700억원 규모의 녹색금융 지원 프로그램 업무협약과 SK그룹 에너지분야 계열사의 친환경사업 진출·포트폴리오 개편을 위한 인수금융 등 지난해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동남권영업점을 통해 총 189개사 앞 3조1192억원의 녹색금융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강선훈 산은 회장은 “산은은 국가 기후금융은행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에너지 전환, 산업구조 저탄소화, 녹색 소부장 육성, 친환경사회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154조원의 녹색금융을 지원할 것"이라며 “탄소 다(多)배출·에너지多소비·전통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보유한 동남권의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유망 녹색산업 성장과 더불어 주력산업의 저탄소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