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농산물 가격이 내렸으나 전력·가스 등의 가격이 오르며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19.16)보다 0.1% 높은 119.25(2020년=100)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해 5월보다는 2.3% 올라 전년 동월 대비 작년 8월 이후 10개월째 상승했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4.0% 하락했다. 수산물이 0.6% 올랐으나, 농산물이 7.5%, 축산물이 1.3% 각각 내렸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1차금속제품(1.3%) 등이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3.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3%) 등은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5.3%) 등이 오르면서 0.5% 상승했다.
서비스도 0.5% 올랐다.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2.4%), 음식점및숙박서비스(0.2%), 운송서비스(0.2%) 등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아연1차정련품(13.0%), 동1차정련품(6.6%), 소프트웨어개발공급(6.3%), 산업용도시가스(5.3%) 등이 많이 상승했다. 반면 참외(-52.4%), 오이(-34.6%), 가금류포장육(-8.4%), 경유(-5.7%)등은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원재료(1.2%), 중간재(0.1%), 최종재(0.1%) 등이 나란히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1% 내렸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0.5%), 서비스(0.5%)가 상승했고, 농림수산품(-4.0%), 공산품(-0.2%)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