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지난해 237억 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전남 해남군 직영쇼핑몰 해남미소가 고물가·고금리로 전반적인 소비가 위축된 올해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해남미소'는 6월 기준 총 9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92억 원에 비해 2.1% 감소한 금액으로 비슷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해남미소에는 해남 관내 219개 농어가·업체가 입점해 온라인을 통한 판로를 확보하면서 소득 향상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온라인몰의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남미소가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해남미소의 소비자 인지도와 신뢰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남미소는 전체 회원 6만8263명 중 관외 주소인 회원이 6만3944명으로 93.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매출액 90억 원 중 해남군 주소인 회원이 자가 소비로 구입한 매출액은 1억 6000만 원으로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관외 회원이 구입한 것으로 해남미소를 통한 해남농수산물 판매에 혁신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해남미소의 판매 호조에는 다양한 기획전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매월 세 번째 수요일 '그린해피데이'매월 1~3일 쌀사는 날인 '미소정미소'는 해당일에 해남미소 접속자 수가 6배 이상 많아질 정도로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봄이보약', '여름맞이 기획전'등 시기에 맞는 기획전을 수시로 개최해 호평받고 있다.
해남미소는 관외 회원을 끌어들이는 마케팅도 강화해 수도권 행사와 각종 축제 등 전국을 찾아가서 해남농수특산물 홍보에 나서는 것은 물론 회원가입 행사를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기업이나 단체 대상 출장교육 기관과 협약하여 해남미소를 홍보하는 마케팅행사도 추진해 지금까지 삼성전자, 기상청, 카카오, 식약처 등 기업 및 관공서에서 36개 강좌, 약 2900명을 대상으로 홍보를 실시했다.
카카오톡 친구 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에 카카오톡에서 판매를 시작하여 2019년 말 기준 친구수 157명에서 현재 18만 5497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해남군민의 3배에 달하는 수다. 지난해부터는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주 500여 명씩 늘어가는 추세다.
군 관계자는 “해남미소의 매출분석 결과 관외 매출이 압도적으로 해남 농가소득 향상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남군 관내가 아닌 전국민을 타겟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니 만큼, 대외적인 홍보전략을 더욱 착실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