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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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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CXL 사업 박차…미국 자회사 ‘이음’에 63억원 추가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27 08:52

스위치 반도체로 차세대 데이터 센터 표준 선도

파두 로고. 사진=파두 제공

▲파두 로고. 사진=파두 제공

파두는 자회사 '이음(eeum)'에 450만달러(약 63억원)를 추가 투자해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Compute Express Link)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음은 파두가 2023년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회사로서 차세대 데이터 센터 기술 표준인 CXL 기반의 반도체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CXL은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다양한 반도체 간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송하기 위한 차세대 표준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으로 인해 데이터센터에서 수많은 GPU·NPU들과 메모리·스토리지 등의 반도체들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움직여야 하는 데이터 처리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 따라 새로운 전송 기술의 표준으로 제안된 CXL은 최근 AI 데이터 센터의 성장과 함께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음은 지난해 11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업계 최대 행사인 SC23(SuperComputing 23)에서 CXL 에코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선보였으며, 올해 1월에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오픈 소스로 공개하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다.


이번 투자는 작년 10월 첫 투자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루어진 것으로 CXL 시스템의 핵심인 스위치 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파두는 CXL이 미래 데이터 센터의 가장 중요한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실리콘밸리에 있는 이음을 CXL 연구·개발(R&D)의 중심으로 육성하고 있다.




파두 관계자는 “데이터 센터에서 CXL 스위치는 SSD·DRAM과 AI GPU·NPU·CPU를 연결해주는 핵심 반도체가 될 것"이라며 “이미 기업용 SSD 컨트롤러를 통해 차세대 데이터 센터향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글로벌 데이터 센터 고객들에게 입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대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CXL을 적용한 D램을 개발 중이며, 파두는 CXL SSD와 함께 CXL D램을 CPU·GPU와 연결하는 CXL 스위치 반도체를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삼아 데이터센터 반도체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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